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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북한에 '백두산 자가용 관광' 제안

[2014-04-24, 14:11:49] 상하이저널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吉林)성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의 북한 쪽 지역에 대한 자가용 관광사업을 제안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린성 여유국 자오샤오쥔(趙曉君) 국장은 지난 16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북한 국가관광총국 리응철 관광지도국장을 만나 지린성 창바이(長白)현과 안투(安圖)현에서 각각 출발하는 두 갈래의 백두산 자가용 관광코스 개통을 제안했다.

중국 측이 제안한 코스는 지린성 창바이현-북한 양강도 혜산시-삼지연군-백두산 동파(東坡) 코스와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안투현-양강도 삼지연군-백두산 동파 코스다.

백두산은 1962년 체결된 북중 국경조약에 따라 현재 북한과 중국 영토로 나뉘어 있으며 양국은 동쪽 자암봉에서 서쪽 제운봉을 경계로 백두산을 반분하고 있다.

천지의 경우 북한 영유 54.5%, 중국 영유 45.5%로 분할된 상태다.

백두산은 동서남북의 주요 관광로 4곳 가운데 동쪽이 북한 영토이며 중국은 최근 백두산의 자국 지역에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스키장, 골프장, 온천 등을 갖춘 대형 리조트를 개장하는 등 백두산 관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측은 이번에 제안한 자가용 관광이 성사되면 백두산의 동서남북을 둘러싼 도로관광코스가 고리 모양으로 연결돼 백두산 관광의 상품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린성 여유국 톈윈펑(田云鵬) 국제처장은 "중국 창바이현과 북한 혜산시, 삼지연군은 양국 정부가 이미 정식으로 비준한 국경관광코스이며 중국 안투현 역시 백두산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출입국사무소가 있다"면서 "관광 수요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면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 대만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 북한 국가관광총국에서는 리 국장 이외에 정풍학 개발투자국 부국장이 배석했으며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관광 인프라 개선과 인력 양성, 코스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국가여유국은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2012년 9월 중국의 백두산 관할 지방행정기구인 창바이산관리위원회와 백두산의 북한 쪽 관광지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한 백두산 관광지 개발과 관광객 왕래는 남북한이 그동안 수차례 합의했다가 후속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불발된 사업이다.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2005년 11월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연내 백두산 관광 2회 이상 실시'에 합의했지만,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후 남북은 2007년 '10·4 남북 정상선언'에서도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에 합의했지만, 이듬해 남한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흐지부지됐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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