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중국과 친해지기
현재 상하이에서 거주 중인 교민 여러분은 중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중국근현대사 학습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어떤 이들은 ‘한국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그거 생각할 시간이 어디 있나?’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약 14억 인구를 거느린 중국은 과거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거듭났으며, ‘2050년이 되어서야 세계 강대국의 반열에 오른다’ 등의 전문가들의 예측은 매번 빗나갔고, 현재는 ‘G2’로 급부상해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국토의 규모와 그 방대한 역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시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매우 근접해있고, 과거와 현재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베스트셀러 ‘정글만리’의 저자 조정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긴 역사와 근대사를 포함해 총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들이 왜 그렇게 발전했는지부터 문화가 얼마나 깊은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그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모두 이해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2014년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중국 역사 속 ‘오늘’이 갖는 의미를 알아간다면, 어제보다 오늘 더 중국을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본 특집은 매일 아침 상하이 지하철 TV에서 방송되는 ‘历史上的今天(역사 속 오늘)’을 모티브로 했음을 밝힌다.
1월 20일(1924년)- 국민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 개최
1923년 10월 ‘중국혁명의 아버지’쑨원(孙文) 은 광저우(广州)에서 중국국민당 개조 특별회의를 열고 국민당 개조의 필요성과 개조 계획을 토론해, 국민당 개조선언과 국민당 강령과 규약을 기초했다. 아울러 국민당 개조작업을 위해 1924년 1월 20일 국민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国民党第一次全国代表大会) 개최를 결정했다.
1차대회에서 쑨원은, ‘소련과 연합하고, 공산당과 손잡고, 농공업(农工业) 장려’라는 정책을 제시했고, 공산당원이 개인의 자격으로 국민당에 입당하는 것을 인정했다. 대회 폐막 후 다수의 공산당원과 사회주의청년단원이 국민당에 가입했고, 국민당의 조직발전과 노동자∙농민∙혁명지식인의 국민당 입당을 원조했다. 이에 따라 마오쩌둥(毛泽东) 등의 공산당 대표도 참여해 제1차 국공합장(国共合作)이 전개됐다.
1월 21일(1924년)- 레닌 사망
1924년 1월 21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일리치 레닌이 54세로 죽었다. 그는 러시아 제국과 소비에트 연방의 정치인, 노동운동가의 지도자로 알려진다. 공산주의자이면서도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 사상을 발전시킨 레닌주의의 창시자이며, 마르크스 이후 가장 위대한 혁명사상가로 평가 받는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 건설에 힘썼으며 스탈린, 호치민, 마오쩌둥, 김일성 등이 그의 공산주의 국가모델의 영향을 받았다.
1월 22일(1949년)- 중국공산당, 베이핑 관할권 쟁취
1948년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군(共产军)이 랴오선(辽沈), 핑진(平津), 화이하이(淮海)에서 벌어진 3차례의 전투에서 승리하며, 1월 22일 국민당은 베이핑(北平 현재의 베이징) 통제권을 공산당에게 넘겨주게 됐다.
1월 25일(1911년)- 중국 첫 번째 전문형법전(专门刑法典) 반포
1911년 1월 25일, 청나라 조정은 중국 역대 첫 번째 형법전인 <청조형률(清朝刑律)>을 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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