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상해재경대학 응용통계연구센터가 어제 발표한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상해재경대학이 조사한 상하이의 소비자 만족지수는 70.1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하이 시민은 자신이 소비한 상품과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재경대학이 발표한 2013년 제 4분기 상하이의 소비자신뢰지수1)는 작년 대비4.5 포인트, 전기 대비4.1포인트 상승한 111.6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의 투자자신뢰지수2)는 전기 대비6.59 포인트 하락한 109.84 포인트를 기록하여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상하이는 소비자 만족지수를 비롯한 7대 업종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2009년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분야는 가정설비용품 및 서비스 업종으로 5.78 포인트 상승했다. 그 뒤로는 순서대로 의료서비스, 교통 및 통신, 교육문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주거, 식품, 의류 업종의 지수가 각각5.05 포인트, 4.97 포인트, 4.56 포인트, 4.32포인트, 3.77포인트 그리고 3.58 포인트씩 상승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를 살펴보면, 2013년 상하이의 경제 성장 및 통화 인플레이션이 모두 안정적 추세를 보인 덕택에 상하이 소비자들의 소득 및 취업 등 주요지표에서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구매력과 구매 의사도 모두 증대됐다.

주택구매시기지수는6.0 포인트 올라 44.5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대비2.4 포인트 오른 수치다. 주택구매기대지수는 51.1 포인트로 전기대비9.0포인트, 전년대비3.1포인트 상승했다. 상해재경대학교 응용통계연구센터 주임 쉬구워시앙(徐国祥)은 “주택구매와 관련된 두 지수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한 것은 상하이 부동산 시장이 최근 두 분기 내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결과”라며 “이는 또한 주택구매 결정에 관한 소비자의 정부 의존도의 하락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1) 소비자신뢰지수: 경기선행지수 중 하나로, 정량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현재 경제형세에 대한 평가, 경제전망과 소득수준 기대 및 소비심리 상태를 종합 반영하는 경제지표다. 중국에서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고 있다.

2) 투자자신뢰지수: 개인투자자•국내 기관투자가•외국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재와 6개월 후의 주가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100을 초과하면 투자자들이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갖는 것이고, 100 미만일 경우는 비관적인 상태라는 것을 나타낸다.

 

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신이 매우 높아진 상태이다. 중국 국무원은 2007년 8월 17일 식품생산과 품질 현황, 식품 관리감독체제, 수출입 식품의 관리감독 현황 등 식품의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중국식품품질안전상황(中国的食品质量安全状况)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2008년 멜라민 분유 사태로 6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여 국제 사회가 경악한 바 있다. ¹⁾ 하지만 전통적으로 양생(養生)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에서는 현재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한국은 유일하게 중국에 신선우유 등을 공급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다. 우리 기업은 이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