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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벌들, 부동산 정책에 잇단 '경고음'

[2013-12-20, 08:09:56] 상하이저널
완다그룹 회장 "서민용 임대주택 10년 후 빈민굴 될 것"

중국 최고 재벌들이 중국 당국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잇따라 쓴소리를 내놨다.

와하하(蛙哈哈) 그룹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왕이(網易)가 주최한 경제 전문가 포럼에서 "부동산 거품이 이미 사회 안정을 헤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20일 전했다.

그는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 세대가 집 사는 것을 포기하는 세태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쭝 회장은 당국이 이 골칫거리를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빈집이 넘쳐나는 데도 부동산 가격은 끝없이 오르는 '기이한 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쭝 회장은 현재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보유한 팔리지 않은 6천500만 채와 내년에 중국 정부가 공급할 예정인 3천500만 채의 저가주택을 합하면 1억 채 정도의 공급 여력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부동산 재벌인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 그룹 회장은 중국 정부가 공급하는 서민주택인 보장방(保障房·서민용 저가 분양 및 임대 주택)이 10년 또는 20년 후에 '빈민굴'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왕 회장은 당국이 제한된 재정 여력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땅값이 싼 곳만을 찾아 교통여건이 나쁜 데도 집을 짓고, 시설도 엉망이어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 부호 순위에서 왕젠린 회장은 1위, 쭝칭허우 회장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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