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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 칼럼> 중국 文化에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가 되어야 중국에서 成功할 수 있다

[2006-07-11, 21:43:31] 상하이저널
중국은 그냥 와서 그냥 하다가 그냥 저냥 버티다 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상해는 어디를 가도 한국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교민과 여행객이 많아졌다. 그러나 중국은 그냥 와서 그냥 버티다가는 그냥 돌아가야 하는 곳으로 그리 만만하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우리 老上海(상해에 온지 오래 된 한국사람을 필자가 비유해서 쓴 말)들은 잘 알고 있다.

노무관리 인사관리를 통한 해법을 중심으로 쓰던 칼럼을 이번주부터 중국문화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엮어 보려고 한다. 인사, 노무관리를 중심으로 칼럼을 쓰다보니 필자 자신부터 기분이 가라 앉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심난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건이나 이슈, 논조가 생기면 그때마다 인사, 노무와 기타 분야라도 문화, 습관과 관련된 칼럼 중간중간 무거운 칼럼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 오로지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명감 하나로 일주일 내내 머리에 쥐가 나도록 생각과 현실을 맞추어 칼럼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필자의 노력과 희망만을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봐 주시기 바란다. 무슨 전문 칼럼리스트도, 작가도 아닌 그저 현장에서 오랫동안 중국을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일들을 글로써 표현해야 하는 아마추어 글쟁이인 필자에게 조그만 칭찬과 격려는 어마어마한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이번 주는 맛보기로 대부분 알고 있는 간단한 중국 습관을 집고 넘어가자. 그러나 아무리 간단하고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알고 있더라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건 아직 중국문화에 빠져있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나만 잘 하면 되고, 나만 중국문화를 알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리고 중국에서 모든 한국인들이 중국문화에 푹 빠지는 날까지 모두 함께 연구하고 함께 알고 함께 지키도록 하자.

오늘은 중국인들의 습관 중에 제일 기초가 되는 선물과 관련된 사항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우리는 친구가 집을 이사하면 성냥, 세제, 휴지 등을 선물한다. 그러나 이 습관도 중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럼 우리는 중국에서 중국인들은 친구가 개업을 하거나 집을 이사하면 어떤 선물을 주로 하는지 알고 있는가? 한국인의 고집대로 세제나 성냥을 선물하는가? 이 문제는 다음 주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주에는 하지 않는 선물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다 아는 것과 같이 벽시계는 선물하지 않는다. 필자도 얼마 전에 사무실을 옮겨서 벽시계가 필요해서 아예 포기하고 대형마트에 가서 벽시계를 사서 직접 달았다. 그럼 중국인은 왜 벽시계를 선물하지 않는 것일까? '벽시계를 선물하다'의 중국어는 '送钟(쏭쫑)'이다. 그런데 앞의 쏭쫑이라는 발음은 '장례를 치르다'라는 '送终(쏭쫑)'과 발음이 같다. 그래서 죽음과 관련된 과정을 의미하는 '送终'때문에 사업과 관련되어 있거나 경사에는 절대로 벽시계를 선물하지 않는 것이 중국인의 습관이다. 불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인에게 벽시계를 선물하는 것을 보거나 들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역시 간단하지만 습관화 되는 일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칼럼의 제목을 "중국문화에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가 되어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라고 정해 보았다. 다음주에는 선물할 수 없는 것과 주로 하는 선물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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