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헤이룽장(黑龍江)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9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오후 1시 10분께 헤이룽장성 무단장(牧丹江)시에서 3층짜리 공장 작업장이 붕괴돼 근로자 9명이 사망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6일 보도했다.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9시간가량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매몰 근로자들을 구하는데 실패했다.
무단장지역에는 지난 17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뒤 월간 적설량으로는 사상 최고인 58㎝(누적 기준)를 기록했다. 사고 당일에도 27㎝가량의 폭설이 내렸다.
헤이룽장성 전 지역에는 지난 24일 밤부터 폭설이 내려 7개 고속도로가 봉쇄되고 항공기의 이착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폭설의 강도는 약해지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여전히 많은 양의 눈이 내릴 수 있다면서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