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국가통계국(中國國家統計局)은 4/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나 당국이 ‘객관적인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고속성장만을 추구’하는 과거의 발전 노선을 다시는 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은 상기 내용을 담은 글을 통해 중국 기업이 외부 환경이 개선되기만을 기다리기만 하거나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걸지 말고 시장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3년 중국 1분기~3분기 경제지표에 따르면 중국 GDP 성장률이 올해 1/4분기, 2/4분기 연속 하락하였으나 지난 3/4분기 GDP 성장률이 7.8%로 반등하며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국가통계국은 글을 통해 “4/4분기 경제 동향으로 볼 때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요소가 산재해 있고 작년 동기 경제성장률 기준치가 높은 까닭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경제가 안정적인 호조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 글에 언급된 경제성장에 유리한 요소로는 첫째,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 효과가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인프라 투자 증가세가 강력하다. 또한 부동산, 자동차 등 기간산업이 안정적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新) 경제성장 동력이 형성되고 있다. 둘째, 현재의 정책 환경 속에서 경제성장 구조가 개선되고 성장의 질이 향상되며 성장의 지속가능성이 증강되고 있다. 셋째, 글로벌 시장의 회복 조짐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와 더불어 경제성장에 불리한 요소 역시 상존하고 있다. 첫째, 내수 성장 동력이 미약하다. 둘째, 기업, 특히 영세기업이 생산∙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셋째,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 불확실성 요소가 여전히 많은 편이다. 넷째, 9월 공업∙투자∙소비 등 일부 경제지표가 하락하였다. 따라서 4/4분기 경제 동향이 어떠할지 더욱 지켜보아야 알 수 있다.
출처: 2013-10-23, 신화망(新華網)/편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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