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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지수 특성과 최근 동향

[2013-10-21, 17:39:41] 상하이저널
□ 경기지표(business cycle indicator)는 경기변동, 즉 경제활동의 확장이나 수축의 과정과 밀접한 의미와 관계를 가지고 변동하는 개개의 경제지표임.

­경기지표는 경기의 상승·하강을 예상하며, 당면한 경기상황이 어떤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길잡이 구실을 하고, 경기정책의 입안을 위한 판단자료임.
 
· 경기지표를 경기변동과의 시간적 관계로 보면, 경기변동에 선행하는 선행지표(Leading Indicator), 경기의 움직임과 함께 변동하는 동행지표(Coincident Indicators), 경기의 움직임에 뒤이어 따라가는 후행지표(Lagging Indicators)로 나뉨.
 
· 중국어로 선행지표는 先行指標, 동행지표는 一致指標, 후행지표는 滯後指標라고 함.
 
□ 경제정책은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일정한 시차가 소요되기 때문에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기전환점을 정확히 예측해야 함.

경기전환점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할 경우 경기조절을 위한 경제정책이 오히려 경기순응적으로 변화하여 경기진폭을 확대시키게 됨.

­전환점 예측 방법들은 대부분 선행종합지수를 바탕으로 경기전환점을 예측하게 되므로 정확도가 높은 경기전환점 예측을 위해서는 경제현실을 바르게 반영할 수 있는 선행지수가 마련되어야 함.
 
□ 중국은 1999년부터 국가통계국 산하 중국경제경기감측중심(China Economic Monitoring and Analysis Center. 약칭:CEMAC)에서 경기동향지표를 공포해 왔음.

­CEMAC는 중앙부처인 국가통계국 직속기구로 1999년 6월 설립되었으며, 주요 기능은 대중에게 경제 및 사회경기 모니터링에 관한 연구보고와 정보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

- 국가통계국이 통계정보의 처리·분석에 종사한다면, CEMAC는 경제통계 예측 임무를 수행함. CEMAC가 성립된 1999년 이전에는 중국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경기동향 관련 선행지표가 공포되지 않았음.

· 문헌에 보이는 중국 최초의 경기동향지표의 연구실적은 1987년 길림대학 경제연구소 연구팀이, 당시 중앙부처이던 국가경제위원회 신식중심과 합작으로 진행한 ‘중국경제 주기파동 예측 및 분석’과제가 효시임. 
 
□ 초창기 중국 경기동향지표와 동 기간 한국 지표(1993년판)와 비교를 해보면, 중국 경제특성을 반영하여 지수를 구성하고 있었음. 선행지수에 한국은 건설분야가 들어간 반면, 중국은 당시 주요 공업생산품 중 하나인 철강, 유색금속이 편입되었음. 수출관련 지표는 양국 모두 들어가 있어 한국과 중국의 수출의존적 경제구조를 반영함.
- 동행지수 분야에서 한국의 경우 수입액과 시멘트 소비량이 포함되어 있으나, 중국은 공업생산 및 전력사용량이 포함되어 있는 차이점이 있음. 후행지수 분야에서는 양국은 재고 관련 지표를 포함하고 있었음.
 
□ CEMAC가 본격적으로 일반 대중에게 경기지수를 공표한 것은 2004년 11월 8일, 홍콩의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합작 파트너쉽을 체결한 이후임. 이후 CEMAC는 경기지수를 도출함에 있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추산방법을 채용하였으며, 그 결과 <표.1>와 같은 각 경기동향지수를 구성하게 됨.

-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지표를 보면, HangSeng(恒生) 중국유통주지수는 홍콩에 있는 항셍은행이 주로 중국 내에서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 주식으로 구성한 지수임. 

· 37개의 H주(중국에서 설립된 기업이 홍콩증시에 상장한 주식), 30개의 Red Chip(중국 국유지분 35% 이상으로 홍콩에서 설립된 기업이 홍콩증시에 상장한 주식), 29개의 기타주(중국 내 홍콩자본 설립기업 주식)로 구성되어 있음. 
· 국채금리차는 만기 7년 이상 국채의 가중평균 수익률과 만기 1년물의 가중평균 수익률의 차이임. 
 
· 물류지수는 화물량과 연해 주요항구 화물처리량(비중 각각 50%)으로 구성되어 있음. 
· 부동산개발 투자선행지수는 부동산 개발토지면적과 상업건물 착공면적(비중 각각 50%)으로 구성되어 있음.
­ 동행지수의 경우, 비중이 가장 큰 사회수요지수(40.75%)는 고정자산투자, 상품소매판매액, 수출입으로 구성됨. 
 
· 그 다음으로 비중(32%)이 높은 사회수입지수는 재정세수(稅收), 공업기업 세전이익, 도시민 가처분소득 등으로 구성됨. 이외에도 공업생산지수(14.75%), 공업 종업원수(12.5%)로 구성됨. 후행지수의 경우, 공업기업 완제품 생산자금(30.2%)이 가장 비중이 높으며, 공·상업 대출(21.8%), 소비자물가지수(21%) 등이 비중이 높음. 
 
 
 
 
□ GDP(분기실적) 실적 발표 약 한 달 전에 공포되는 선행지수를 분기별 GDP 성장률과 비교하면, 최근 5년간 중국 선행지수는 미래 경기예측을 비교적 정확히 하고 있음.

미국발 금융위기가 심화된 2008년 4분기 중국 GDP는 6.8%를 기록하여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심화시켰음. 이 시기 선행지수는 2008년 8월까지는 경기호황의 기준점인 100선을 유지하다가, 2008년 9월에 처음으로 99.74를 기록하여 경기하락을 예고함.
 
- 중국경제는 2009년에 4조 위안에 달하는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2009년 4분기에 다시 두자리 수인 10.7%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2008년 9월이후 100선을 하회하던 선행지수는 2009년 4월 100.96으로 다시 100선을 넘어서 회복국면을 예고하였음.
- 2012년 2분기에 GDP 성장률은 7.6%로 다시 성장세가 둔화 되었는데, 2012년 4월 선행지수는 이전의 100 이상 수준에서 처음으로 다시 99.9를 기록하여 2분기 경기 성장세 둔화를 예고함. 
 
 
 
□ 최근 발표된 CEMAC의 2013년 7월 선행지수를 보면 향후 중국경기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2013년 1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7.7%, 2분기는 7.6%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상승세가 꺽이는 추세를 시현하였음.

· 실제 경기선행지수 역시 2013년 4월에 금년들어 처음으로 불황의 기준점인 100이하로 떨어짐. 반면, 금년 7월도 선행지수는 100.2를 기록하여, 4개월만에 100 이상으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연속 3개월 상승하는 결과를 시현함.
 
· 4월도 선행지수는 99.6, 5월도는 99.7, 6월도는 99.8 이었음.  금년 7월도 선행지수 구성지표중  HangSeng중국유통주지수, 부동산개발 투자선행지수, 국채금리차, 통화량, 소비자예기지수, 물류지수 등 6개 지표는 상승했으며, 반면에 착공프로젝트, 제품판매율 등 2개 지표는 하락함.
 
 


기사 저작권 ⓒ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지역통상학과 김동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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