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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유명 블로거 '볜민' 체포

[2013-10-17, 18:07:55] 상하이저널
'암환자촌' 등 유언비어 유포 혐의

중국의 유명 블로거 둥루빈(董如彬)이 헛소문 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볜민'(邊民)이라는 닉 네임으로 불리는 둥루빈은 지나 2011년 3월 황(黃)씨 4형제와 갈등관계에 있던 한 사업가로부터 9만 위안을 받고 이들을 '지역 토호 황씨 4형제'로 매도하는 글을 날조해 인터넷을 통해 유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둥루빈은 또 쉬안웨이(宣威)의 한 부동산 업자가 주변에 있는 발전소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그에게 접근, 소문을 퍼트려 발전소를 폐쇄하거나 이전하게 해 주겠다며 10만 위안을 받았다.

둥루빈은 사람을 모아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주변지역에 암환자가 급증했다는 소문을 조작했다.

둥루빈 등은 발전소와 암환자 증가가 관련이 깊다는 글을 39건이나 올렸으며 댓글들을 통해 이런 소문을 유포했다.

이들의 활동으로 '쉬안웨이 암환자촌'은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그의 유명세도 함께 올라갔다.

둥루빈은 인터넷 상에서 영향력을 키우고자 2011년 '윈난(雲南) 볜민문화전파유한공사'를 만들어 중국인들의 이목을 집중할 수 있는 글을 올려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2011년 메콩강 중국인 선원 집단 피살 사건이 발생하자 마약사건이 아니라 정치음모일 가능성이 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윈난의 '10대 인터넷 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둥루빈의 체포는 중국이 인터넷 통제를 유명 블로거에 대한 직접 관리로 확대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만리방화벽'이라는 엄격한 인터넷 통제를 시행, 당국이 원하지 않은 정보나 소문이 유포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상에서 영향력이 큰 블로거들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반정부적인 여론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감시와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경찰은 지난 8월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블로거 친즈후이(秦志暉)를 2011년 발생한 원저우 고속철 사건에 대한 헛소문 유포 혐의로 체포하는 등 유명 블로거 6명을 유언비어 유포죄로 체포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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