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중국이 칭짱(靑藏)철도 개통에 이어 티베트에 공항을 새로 마련키로 하는 등 서부 대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 7일자에 따르면, 중국은 티베트 동부 린즈(林芝)시에 티베트지역에서는 세번째로 민간공항을 이달말 개통, 연간 12만명의 승객을 운송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민항은 린즈공항에 보잉 757 여객기를 투입, 먼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오가는 노선을 개설한 다음 광둥(廣東),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노선을 차례로 개설할 예정이다.
린즈시 책임자인 저우진청(周金城)은 칭짱철도에 이어 라싸(拉薩)에서 린즈까지 철로를 연장하는 계획이 이미 확정돼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연장 철도 노선은 모두 200억위안이 투입돼 오는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은 철도, 공항 개설 외에도 최근 티베트와 인도 시킴을 잇는 나투라 고갯길을 44년만에 재개통하고 티베트와 윈난(雲南)을 가로지르는 란창(瀾滄)강 유역에서 2개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향후 2010년까지 티베트 등 서부지역에서 펼쳐지는 12개 대형 프로젝트에 1천650억위안(약 19조5천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