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음식 볶는 습관, 대기오염 일조

[2013-10-13, 17:30:39] 상하이저널
中재정부, 베이징 일대 대기오염 대응에 8천700억원 배정
볶고 튀기는 요리가 많은 중국인의 음식 습관이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스모그 현상에 일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베이징의 유력지 신경보(新京報)가 14일 자체 실험 결과를 들어 보도했다.

신경보가 환경 전문가에 의뢰, 일반 가정 주방에서 실험한 결과, 볶고 튀기는 요리가 스모그의 주범인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PM 2.5)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을 닫고 주방용 팬을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볶음 요리를 만들자 5분 만에 31㎍/㎥이던 PM 2.5 농도가 심각한 대기 오염 수준인 787㎍/㎥까지 치솟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는 25㎍/㎥다. 튀김 요리를 만들자 10분 만에 PM 2.5 농도가 272㎍/㎥까지 올라갔다.
 
 
이에 비해 찌거나 삶는 요리는 PM 2.5 농도가 각각 42㎍/㎥, 59㎍/㎥까지 올라가는 데 그쳤다.

실험에 참여한 환경 전문가 셰신위안(謝新源)은 "비록 요리 때 나오는 PM 2.5는 자동차나 공장, 석탄 연소 때 나오는 것보다는 양이 적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판즈훙(范志紅) 중국농업대학 식품학원 부교수도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오염물은 대기 오염의 중요한 근원 물질"이라며 "특히 볶거나 튀길 때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PM 2.5 발생량이 더욱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지난겨울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북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장기간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기 오염 문제가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통상 난방 수요가 있는 겨울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스모그 현상은 지난겨울 갑자기 심해진 이후 올해 들어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나타나는 추세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스모그 현상이 특히 심한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지역의 대기 오염 대처를 위해 올해 50억위안(약 8천761억원)의 특별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오염 물질 배출 감소, PM 2.5 농도 저하 등 실적을 바탕으로 차별적으로 지급되는 인센티브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사 저작권 ⓒ 디지털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5.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6.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8.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9.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10.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경제

  1.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2.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3.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4.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5.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6.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7.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8.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용후이마트..
  10. 中 신차 시장 ‘가격 전쟁’에 1~8..

사회

  1.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2.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3.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4.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5.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3.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7.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