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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유 업계, 치솟는 원유값에 골머리

[2013-09-24, 15:14:59] 상하이저널
원유 공급량 줄어 작년 대비 가격 12.2% 상승

중국에서 올해 젖소 사육량 감소와 이상고온의 여파로 원유(原乳)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해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전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가 산둥성, 네이멍구자치구, 허베이성 등 중국에서 젖소 사육량이 많은 10개 성·자치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평균 원유 가격이 ㎏당 3.8위안(6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가 올랐다.

이는 올해 1월 조사 때 ㎏당 3.4위안(600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3% 오른 것보다 가격 상승폭이 훨씬 커진 것이다.

유제품 생산업체가 밀집한 산둥성의 경우 원유 가격이 최근 11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7%가 올랐다.

업계에서는 원유 가격 급등의 주 원인으로 공급량 감소를 꼽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쇠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오르면서 젖소를 식용으로 출하한 축산농가가 늘어 전체적인 젖소 사육 두수 이전보다 10~15%가량 줄었다는 것이다.

또 올여름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평균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우유업계는 전보다 높은 가격에도 필요한 양의 원유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비교적 큰 우유업체들은 원유 공급량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곳곳에서 원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이런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리(伊利), 멍니우(蒙牛) 등 중국의 대표적인 우유업체들은 최근 소비자 판매가격을 5~10%가량 인상했고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중국투자자문산업연구센터 관계자는 "원유 가격 급등은 우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막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축산농가에도 손해가 된다"면서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원유 가격 지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우유업계는 최근 뉴질랜드의 가뭄과 EU, 미국의 낙농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중국의 원유 수입량도 줄어 우유 가격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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