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홍콩, 대만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한국 부동산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가 27일 홍콩에서 연 한국 부동산 투자홍보설명회에 아시아 최대 갑부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 그룹 회장이 이끄는 허치슨 왐포아를 비롯 뉴월드그룹, 항룽그룹 등 20여곳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기업이 참가했다.
씨비 리처드엘리스, 콜라이어스 등 세계적 자산관리회사도 행사에 참여, 한국 부동산 투자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주도개발센터가 참여, 이들 화상(華商)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섰으며 삼일회계법인이 한국 투자환경과 장단점을 설명했다.
코트라는 지난해 한국에서 세계화상대회를 개최한 이후 한국에 대한 화상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실질적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설명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홍콩, 대만 기업은 자금력과 중국진출 경험이 풍부하고 골프장, 호텔, 리조트, 주택단지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 장점을 갖추고 있어 향후 실질적인 투자상담이 이어질 것으로 코트라는 기대하고 있다.
황민하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소규모 행사에 홍콩 부동산기업들이 예상밖으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28일 대만 설명회에도 30여개 부동산 개발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