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장은 이젠 단기투자는 적합하지 않다고 봐요. 자칫하면 밑질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중장기 투자는 전망이 밝죠" 짧은 3년사이에 부동산투자를 통해 9백만위엔 벌었다는 천 모씨의 말이다. 거래총액의 5%의 영업세를 납부하고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녀는 자신만의 투자 안목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주택 값이 올라갈수록 더욱 고급주택을 선호했죠." 탄탄한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구매자들의 수요는 중고급주택이라고 판단한 그녀는 집중적으로 黄浦区 静安区 卢湾区 등 시중심가에서 100만~400만위엔의 중고급 주택들을 매입했다. 2004년㎡당 13000元을 주고 사들인 고급아파트를 올해 3월 19000元/㎡에 팔아 각종 세금을 제하고도 약 60만위엔을 벌었으나 그녀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단지의 주택을 구입했던 한 투자자는 20만위엔밖에 못 벌었다.
이 같은 수익격차는 다름아닌 인테리어 때문. 천씨는 주택을 구매 후 30만위엔을 들여 고급스럽게 인테리어하고 자주 이용하는 가구점에서 시세보다 싼 가격에 고급 가구들을 맞춰 놓았다. 비록 인테리어에 30만위엔정도 들었으나 주택을 팔 때 인테리어비용으로 60만위엔을 받았다.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고 깔끔하면 구매자들로부터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천씨의 다음 투자 목표는 중고급 별장이다.
정부측에서 별장건설을 억제하고 있는 반면, 생활수준과 소득 향상으로 중고소득층들이 별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