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국인만 거래가 가는한 A주 시장을 본토에 거주 중인 홍콩, 마카오, 대만인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11일 도시쾌보(都市快报)는 중국 증감위가 중국 본토에 거주 중인 홍콩, 마카오, 대만인들에 대해 오는 4월1일부터 A주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A주 계좌 개설에 필요한 서류는 내륙 왕래 통행증, 홍콩·마카오·대만 신분증, 임시 거주등기 증명서 등, 하지만 투자자금은 반드시 본토 자금이어야 한다는 제약은 그대로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치는 이들 세 지역 주민들이 중국 내에서 위안화 수입을 가지고 있고 A주 증시 투자 또한 희망해온 점을 감안해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제6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 거주하고 있는 홍콩, 마카오, 대만인은 45만명, 그 중 상당 부분은 위안화 수입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중국 증감위는 지난 6일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과 투자범위를 확대하고 주식 투자제한 비율도 취소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B주를 통해서만이 투자가 가능했던 홍콩, 마카오, 대만 자금은 RQFII를 통해 A주로 투자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이번에는 중국 본토에 살고 있는 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A주 시장까지 개방함으로써 A주시장은 대거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를 맞겠지만 B주는 폭락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이를 예방하는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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