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류가격형성시스템 개혁이 초읽기 단계에 들어섰다.
7일 북경신보(北京晨报)는 중국 발개위 장핑(张平) 주임이 유류가격형성시스템 개혁에 관련해 조정 주기 단축, 4%의 이동평균변화율 기준 취소 등 두가지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글로벌 3대 원유가격의 22일 이동평균변화율이 4% 초과하는 경우에 국내 기름값을 조정하고 있다.
발개위가 내보내는 신호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국제 유가 흐름을 제때에 반영할 수 있어 과거에 자주 나타나곤 했던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되는 국내 유가에 대한 인하 조정’, ‘국내 유가에 대해 인상 조정했는데 국제 유가는 하락’, ‘빨리 올리고 늦게 내리는’ 등의 현상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도매업체와 소매업체들이 기회를 노리며 차익을 실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기회주의자들은 기름값에 대한 인상 조정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기름을 팔지 않고 대량으로 매입했다가 고가에 팔고 인하 조정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소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처분하면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조정 주기 단축에 대해서는 기존 22일 업무일에서 10일로 짧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
발개위 신호가 현실화될 경우 앞으로 기름값 조정은 보다 빨라질 것이고 횟수는 빈번해질 것이며 조정폭은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방안이 언제 발표될 수 있는지 그 시간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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