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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 진수아 지휘자

[2012-11-30, 23:00:00]
합창은 즐거움을 넘어선 아름다움
상하이 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 진수아 지휘자
상하이 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 진수아 지휘자
 
 
“즐거움보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합창이다.”

올해 초 ‘상하이 소년소녀 하모니 합창단’을 창단한 진수아 지휘자는 합창 애찬론자다. “합창은 즐거움은 물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한다. 합창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아름다운 마음으로 합창을 했더니 즐거움이 생겼다”고 표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한국에서 신학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크리스천칼리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한국에서도 어린이 합창단을 지휘하며 많은 아이들을 연주무대에 세웠다. 지휘 경력만도 20년이다. 상하이에서도 합창단을 만들 정도로 합창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유년시절 경험 때문이다.

초등 4학년 음악을 좋아하는 담임선생님을 만나 동요는 물론 수많은 한국 가곡을 배웠다는 그녀는 그때 당시의 감성이 평생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힌다. 그녀는 자신의 유년시절 소중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고, 타국에서 지내는 우리 아이들이 노래로 풍부한 감성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상하이 소년소녀 하모니 합창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한다.

“합창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감성교육만이 아니다”고 말하는 그녀는 “합창은 마음을 순화시킬 뿐 아니라 자신의 소리를 들으며 자존감을 키우게 된다”고 강조한다. 악기는 혼자 할 수 있지만 합창은 여럿이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동체를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

또 “창단 10개월 밖에 안됐지만 합창을 통해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라며 뿌듯해 한다. 합창단에 가입한 초기에는 자기 소리를 내기에 바빴던 아이들이 점차 옆 친구 목소리도 들으려 하고, 전체 속에서 자신의 볼륨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예쁜 소리가 잘 나오면 아이들 스스로도 기쁨을 느끼는 순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친구들을 볼 때 지휘자로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 합창을 하면서 자란 아이들은 청소년기에도 분노를 더디게 드러내게 되고, 노래로 힐링하게 되므로 이 시기에 만나는 노래는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 또한 이것이 부모의 역할이자, 지도자로서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상하이 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은 지난 여름에 상하이 부흥고등학교 합창단 음악회에 특별게스트로 무대에 섰다. 부모님들은 “오랜 연습을 통해 다 함께 무대에 섰을 때의 성취감은 아이들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오랜 시간 흔들림 없이 같은 자세로 무대에 서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제력과 절제도 배우게 됐다”며 합창이 가져다 준 경험들을 전한다.

현재 ‘상하이 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은 초등 2~4학년 위주의 16명 단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내년이면 어떤 무대에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합창단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이와 함께 합창의 매력에 빠질 단원도 모집 중이다.

교민사회에 ‘상하이 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의 아름다운 소리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진수아 지휘자는 중국 아이들에게도 합창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한다. “노래가 주는 기쁨을 중국에도 알리고 싶다”는 그녀, 한 자녀를 둔 중국가정에 노래로 따뜻한 마음이 깃들게 해,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 그의 목표다. 모든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그녀다.
 
▷고수미 기자
 
상하이 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원
상하이 하모니 소년소녀 합창단원
 
 
<2013년 2기 단원모집>
▶대상: 9세부터 11세까지 노래를 좋아하는 모든 친구들
▶모집인원: 00명
▶장소: 갤러리아 옆 세븐일레븐 건물 2층 유아예술학교 강당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2시
▶첫모임: 1월 12일(토) 오후 2시
▶문의&신청: 135 8585 7230/136 2195 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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