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8월 CPI가 4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세를 보이면서 한달 만에 2%대로 반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0%의 오름세를 보였고 그 폭은 전월보다 0.2%P 확대되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보도했다.
그 중 식품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3.4% 오르면서 CPI 상승을 이끌었고 비식품가격은 1.4%, 소비품가격은 2.1%, 서비스 가격은 2.0% 상승했다.
식품가격 가운데서는 야채가격이 23.8% 상승해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고 과일 가격은 9.7%, 해산물 가격은 5.6%, 곡물가격은 3.2%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육류가격은 6.6% 하락했고 그 중 돼지고기 가격은 18.5% 하락했다. 계란가격은 3.2% 떨어졌다.
전월 대비의 경우 8월 CPI는 0.6% 상승했다. 그 중 식품가격은 1.5%, 비식품가격은 0.1% 올랐다.
중국은행의 차오위안정(曹远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가상승에 따른 CPI 반등에서 긴축 통화정책의 물가에 대한 억제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늦추기만 하면 물가의 빠른 반등을 불러 올 수 있어 통화정책은 반드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소폭 조정 또는 미세 조정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1~8월간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8월 PPI는 전년 동기보다 3.5% 하락하면서 지난 2009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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