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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외국계 기관들의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23일 발표한 <동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상반기 경제 평가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당포 8.4%에서 8.2%로 조정했다고 환구외회망(环球外汇网)은 보도했다.

아울러 정부 투입 증가를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려 하지 말고 재정정책을 보다 느슨하게 완화함으로써 국내 수요를 이끄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계은행은 유럽, 미국 등의 수요 부진, 중국 부동산 시장 불황 등이 중국의 경제 성장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동부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을 이끌 것이라며 이들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근 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적당한 시기에 경기 부활책을 내놓을 경우 동부 아시아 지역 경제는 내년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책 완화와 함께 인플레이션 리스크에도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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