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추위에 움츠린 몸과 마음을 봄을 맞으며 봄기운으로 채워보자.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속에서도 꽃망울을 터트린 꽃들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奉贤 유채꽃
특히 유채꽃(油菜花)은 상하이 화동지역에서 봄 전령사로 꼽을 정도로 상하이 외곽 어디에서나 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진귀한 품종은 아니지만 봄에만 피고 잎은 파란색, 꽃은 노란색, 향기가 그윽하다는 이유로 도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너른 벌판에 노란 유채꽃 물결의 장관을 이룬 유채꽃 축제를 상하이에서는 펑센(奉贤)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 펑센 유채꽃 축제는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본 행사장인 도시채소밭에서 200여종의 야채를 심고, 따고, 거두고, 요리해서, 맛 볼 수 있는 체험행사까지 두루 체험할 수 있다.

南汇 복숭아꽃
 복숭아꽃 축제는 난후이에서 4월 2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맛이 좋기로 유명한 난후이 지역의 복숭아 재배면적은 3300만㎡ 규모로 면적으로나 품종으로나 모두 화동 지역 최고이다. 이곳에서 복숭아 꽃 축제가 열린다. 난후이 복숭아꽃 축제장에서는 꽃구경과 함께 난후이 냉이를 소로 만들어진 훈툰(馄饨), 뤄버위엔즈(萝卜圆子), 센차이타빙(咸菜塌饼), 산황지(三黄鸡), 해산물 등의 지방 특색을 띤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복숭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다퇀타오위엔(大团桃园), 신창타오위엔(新场桃源), 난후이타오화춘(南汇桃花村), 빈하이타오위엔(滨海桃源), 상하이시엔화강(上海鲜花港), 상하이야생동물원, 빈하이(滨海)삼림공원, 신창구쩐(新场古镇), 양산선수이강(洋山深水港), 수위엔런자(书院人家) 등이 있다. (입장료: 난후이타오화춘 53위안, 다퇀타오위엔 30위안, 신창타오위엔 30위안)

上海鲜花港 튤립
다양한 꽃을 보며 봄을 느끼고 싶다면 상하이셴화강(上海鲜花港)이나 상하이식물원(上海植物园)를 찾아보자. 상하이셴화강의 화초 신제품 전시원은 부지면적 28만㎡으로 올 봄에는 튤립 신제품이 전시된다. 전시원에는 320만 그루에 달하는 튤립이 심어져 있고 품종은 300여종에 이른다. 개화기는 4월말까지이다. 상하이식물원은 82만㎡의 너른 면적에 정원과 온실에서 수많은 꽃과 나무가 관람객을 반긴다.

딸기따기, 죽순캐기
자녀들과 봄을 즐기고 싶다면 진산랑샤(金山廊下)에서 ‘딸기 따기’를 체험해보자. 진산랑샤(金山廊下)전 현대화 농업단지에서 나는 딸기는 크고 달며 농약을 치지 않아 맛도 좋고 게다가 안전하기까지 하다. 딸기향이 물씬 풍기는 딸기밭에서 직접 딴 딸기를 맛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겨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서산(佘山) 죽순(兰笋) 문화 축제도 자녀들과 함께 봄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축제기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삽 한자루를 빌려 지정 장소에서 죽순을 캘 수 있다.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두차례 각 50명을 제한하며 1시간 내 1인당 1.5kg 죽순을 가져갈 수 있다. (입장료: 동서산(东佘山) 40위안, 서서산(西佘山) 30위안)

꽃축제 찾아가기
奉贤 유채꽃 축제
·교통: 上海旅游集散中心 菜花节专线, 莲庄专线, 南梅线, 莘南线
·자가 운전: S4(原A4)-G1501绕城高速(A30)(浦卫公路庄行出口下)-南亭公路-庄良路(或叶庄路)-庄亭公路

南汇 복숭아꽃 축제
· 外环线-A2-叶大公路-东大公路-大团桃园
·外环线-南六公路-南芦公路-东大公路-大团桃园
·外环线-远东大道A30-东大公路-大团桃园

上海鲜花港 튤립 전시
·지하철 2호선 룽양루(龙阳路)역 하차-龙东专线 환승
지하철 2호선 장장(张江)역 하차-张南线 환승-南汇汽车站 하차-南三线 환승
·자가 운전: 외환선-A1-A30-东大公路 출구에서 临港新城 방향으로 빠져나와 两港大道에서 우회전, 三三公路에서 좌회전 또는 외환선-A2(东海大桥 방향)-两港大道 출구에서 东大公路 방향으로 빠져나와 三三公路에서 우회전

진산랑샤(金山廊下) 딸기 따기
·버스 이용: 지하철 1호선 莲花路역-莲廊线
·자가 운전: 沪闵高架-沪杭G60高速(A8)-大港转郊环线G150(新农方向原A30)-新卫高速S19(A6)张堰 출구-秦弯路 우회전-漕廊公路 우회전-中华村农家乐(朱平公路口)

▷나영숙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