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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탐방]검이 좋아 검으로 만난 사람들-상해·화동 검도회

[2012-02-05, 19:22:11] 상하이저널
상하이를 엄습한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저녁 8시면 검이 좋아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 차가운 바람도 날카롭게 가르는 목검과 회원들의 기합소리는 겨울추위까지 날려버리는 중이다.

검이 좋아 검을 뭉친 ‘상해·화동 검도회’ 회원들이다. 현재 20여명의 성인 회원과 어린이, 학생 30여명 등 총 50여명이 모여 검을 연마하고 있다.

‘상해·화동 검도회’는 지난 2003년 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검우회’에서 비롯되었다. 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모였던 ‘검우회’가 2010년 대한검도회의 중국지부로 정식으로 인정받으며 ‘상해·화동 검도회’로 이름을 바꿨다.
 
정기모임은 매월 1회, 월례회를 갖는다. 모든 회원들이 월례회에서 한달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대련과 시합을 하며 교류와 친목을 다진다. 평소엔 각자의 시간에 따라 평일엔 저녁 8시, 주말에 오후 5시에 상해대한검도관에서 만나 검을 연마한다. 검을 막 잡은 왕초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한검도 공인 5단의 관장이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타 지역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쑤저우와 항저우의 검도 동호회와 3달에 한번씩 각 지역을 찾아 정기 교류전을 갖는다. 쑤저우와 항저우는 전문 검도장이 없어 늘 검도에 대한 아쉬움을 지역간 교류전을 통해 채우고 있다.

대한검도회 상해화동지부 남경부 지부장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검도를 홀로 하는 모습으로 표현한 부분이 많아 혼자 하는 운동, 정적인 운동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검도는 서로 같이 하는 단체활동적인 운동이다”고 설명했다. 검도의 진수는 ‘대련’으로, 상대방과 호흡하고 같이 해나가는 운동이기 때문에 검도 수련으로 협동과 강인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특징이라는 것이다.

순발력과 끈기를 키우기에도 검도가 으뜸이다. 검도에서의 승부는 한판, 0.3초의 찰나간에 승부가 결정이 된다. 상대방과의 대결에서 승기를 위한 기회를 찾기 위한 기다림의 과정에서 끈기를 배우고, 기회가 보일 때 그 기회를 치고 나가는 힘에서 순발력을 기를 수 있다.

다이어트와 피부관리에 신경 쓰는 여성들에게도 검도는 최고의 효과가 있단다. 검도가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이다 보니 땀으로 노폐물이 빠져나가 운동으로 신체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와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 게다가 검도를 하면 자세가 바르게 되어 키도 커지고 자태가 우아해진다니 일석 칠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이자 무예이다.

검도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조언 한마디를 청하자, 남경부 지부장은 “검도에 대한 마음”을 강조한다. 검도는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지만, 최소한 언제까지는 해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상하이 생활의 스트레스를 검으로 날려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검을 만나러 가보자.


상해·화동 검도회
▶문의: 1339-117-7023
▶카페: www.cafe.daum.net/shgumdo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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