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 중국유통 브랜드를 만들어야 안착할 수 있다

[2012-01-25, 23:32:36] 상하이저널
중국유통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지난 2회에 걸쳐 언급했고, 이제는 본질적인 것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자. 중국에 진출하는 유통과 관련하여 모든 제품들은 브랜드를 필요로 한다. 어떤 제품들은 이미 브랜드가 결정되어 있어 그 브랜드를 유통하는 일에만 몰두하면 되는 것도 있고 그러나 또 다른 어떤 제품들은 브랜드가 중국에 등록되지 않거나 이미 다른 사람이 브랜드를 등록해 새로 브랜드를 정해 들어와야 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제품들은 본인이 직접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개인 물건도 있을 것이다. 뭐 상황이 어찌되었건 모든 제품들은 자기 이름을 달고 중국에서 유통을 해야 하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아무리 처음에 작게 시작한다고 해도 그 브랜드에 대해 무시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언제 창대해질지 모르는 일이고 그리고 중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한 번 히트를 치면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이 소비대국이 되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심각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브랜드 이름 만드는 것부터 브랜드 키우는 것까지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말이다.

필자도 소홀히 다루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브랜드 이름 정하는 것에서부터 문제가 생기고 그것이 브랜드가 되어서도 악령처럼 따라 다녀 수 십 억 원을 피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것처럼 브랜드라는 것은 우리를 끝까지 따라 다닌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처음부터 신중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발음도 이름도 뜻도 모두 좋은 이름을 지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과 한국에서 다 통용될 수 있는 브랜드, 그리고 불려질 때 아름다워야 하고 들어서 잊어버리지 않아야 하고 들어서 기분이 좋아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지어진 브랜드는 다시 자식처럼 잘 키워야 하는데 그것이 여기에 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겪지 않고 중국 유통시장에서 결실을 얻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길을 선택해서 가는 자만이 중국에서 중국 유통업체들만큼 커져 같이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이다.

모 의류 브랜드는 처음 중국 유통 분야에서 생사의 기로에 설만큼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매출 1조원을 넘긴지는 오래고 이제 2조원을 바라보는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이것이 정답인 것이다. 작게는 중국 유통업체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매출이 인격인 이 분야에서 크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면 중국 유통의 심장을 겨냥해서는 안된다.

그럴 생각이라면 변방인 한국인들끼리의 유통이나 특수한 개인유통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대형마트나 소형마트 백화점 그리고 대리점 유통 등 중국이 개방하면서 우리에게 준 선물같은 이런 곳을 포기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너무 큰 기회 또한 차버리는 일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필자가 언급한 기업처럼 중국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유통 시장을 브랜드로 승부하고 브랜드로 성공하고 브랜드로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또 탄생 할 수만 있다면 다시 1조원 매출을 넘기는 우리나라 기업을 중국에서 만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패션 업체여도 좋고, 그것이 식품 업체여도 좋고 그리고 그것이 무역업체여도 좋다. 다만 그 기업이 지금 이 칼럼을 읽는 여러분 개인이나 여러분의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니 우리 한인 기업이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5.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8.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9.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10.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경제

  1.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2.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3.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4.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5.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5.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6.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