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중국시장 살아남으려면 중국변화 따라야"
향후 5~8년 내 中 저가경쟁→차별화 경쟁으로 전환
중국이 외국인의 사회보험 가입을 의무화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외국기업들의 현지인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25일 <중국내 취업 외국인의 사회보험가입잠정규칙> 발표와 10월 15일부터 외국인의 사회보험가입을 의무화한 것에 대해 현지인을 고용하는 외국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5~8년 내 중국은 저가 경쟁에서 차별화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며 외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국의 변화에 따라야 한다고 화동사범대 관리학과 이펑(易峰) 부교수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외국기업들은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회사를 중국내에 설립했지만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고위 관리직에 있어서는 현지 직원 채용을 꺼려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일부 대기업의 외국인 직원은 많았고 사회보험법 변동으로 크게 가슴앓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실제로 중국의 대외개방 및 경제 발전으로 고학력 인재들은 늘어나고 있고 외국기업의 현지 직원 채용도 증가되고 있는 추세고, 현지 직원을 오래동안 남겨두기 위해 급여를 외국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려주기도 하지만 현지인 고용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모순은 문화적 차이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권력을 넘기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없고 100% 넘기는건 어려운 일이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자간의 균형을 어떻게 실현하냐는 것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외국인 사회보험 가입 의무화에 대해 외국기업들의 반발은 심하다고 보도했다. 외국기업들은 사회보험법에 적용되는 5대 보험에서 대부분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주장하고 있으며, 의료보험의 경우는 자국에서 이미 가입하고 있는 상황이고 실업보험의 경우는 실업과 동시에 외국인은 취업비자가 실효되어 중국을 떠나야 하므로 실업보험을 수급하기에는 문제가 된다고 전했다.
또,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적 변동으로 외국인 한명에 추가로 지급되는 비용은 매월 5600위안에 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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