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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와 떠나는 상하이]와이탄의 숨겨진 보석 ‘상해총회대루’ (上海总会大楼 )

[2011-10-21, 14:54:39] 상하이저널
 
 ‘세계 근대 건축 전시관’이라고 불리는 와이탄의 우람하고 화려한 건물들을 감상하다 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와이탄 관광의 숨겨진 진가는 바로 건물 내부이다.
 
현재 국외의 각종 주요은행, 상사, 명품숍 등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꽤 많은 건물들이 옛날의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 와이탄 2호 상해총회대로(上海总会大楼)는 와이탄이 조계지역이었던 당시 상하이에 사는 최상류층 영국인만 들어 갈 수 있었다는 상해제일의 사교 장소답게 고전적이고 호화로웠던 당시의 시설들을 그대로 보전 하고 있어 당시의 모습을 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상해총회대루는 상하이에 사는 영국인들의 총회가 열리곤 했던 영국 신사들의 사교 장소이자 유흥시설 이었다. 본래의 건물은 삼층의 빨간 벽돌로 1861년에 지어졌는데 1905년에 영국총회에 의해 바로크 시대 풍으로 다시 지어졌다. 세계2차대전 후, 이 건물은 상해시인민정부에 의해 관리되다 ‘국제해원구락부’라는 명칭으로 다시 개방 하여 1971년도에는 동방호텔과 주점이 입주하여 사용하였고 1980년도에는 KFC 첫 중국지점이 들어 서기도 하였다. 현재는 2011년 올해부터 Waldorf- Austria Shanghai 호텔이 입주하여 사용하고 있다.
 
바르코식의 하얀 콘크리트로 지어진 이 건물은 외부는 건축가 H. Tarrant가, 건물 내부는 일본인에 의해 설계되었는데 영국황실에 고풍스러운 건물 양식에 따라 지어진 것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웅장한 정문을 들어서면 또 다른 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오는데, 시칠리아산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닫힌 문 뒤에 성대한 무도회가 펼쳐져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른편에는 영국의 상류층 신사들이 긴 오찬을 즐기곤 했던 고급적인 레스토랑이 있고 왼편으로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바였다는 34m 길이의 L자 모양의 ‘롱바(Long bar)’가 있다.
 
1911 년에 지어진 이 롱바는 당시 계급에 따라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였는데, 부두를 향해 있는 롱바의 끝부분 에는 은행경영인이나 지배인들만 앉을 수 있는 곳이었고, 그 다음 자리부터 계급 순서대로 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레스토랑 옆쪽에는 상해에서 최초로 지어졌다는 아치형 모양의 조그마한 엘리베이터가 설치 되어 있는데 그 고풍스러운 모양이 꼭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엘리베이터 옆에 나있는 대리석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무도회장, 연회실, 회의실, 도서관과 서재가 나오는데 영국 상류층들의 사교장소답게 모두 고풍스럽고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나머지 층은 객실로 설비랑 장식이 호화롭게 되어있어 미국 전 대통령 Ulysses S. Grant 가 1879년 상해를 방문했었을 때 숙박하기도 하였다.

▶주소 : 黄浦区中山东一路2号(中山东二路中山东一路)
▶개업시간 : 연중무휴

▷고등부 학생기자 김하영(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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