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글로벌MBA(원장 나인철)는 6일,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중국최고경영자과정’ 제1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한양대 예종석 교수, 교통대금융MBA의 판지에 부원장을 비롯한 양교 관계자와 한국 상회 박현순 회장, 주상하이총영사관 홍원일 교육영사 등 내외 귀빈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올해 1기로 출발하는 ‘중국최고경영자과정(SHAMP)’는 한양대 글로벌MBA와 상하이교통대금융MBA(원장 왕지앙)가 재중 한국 기업인의 중국역량강화를 위해 개설한 과정으로, 국내 대학이 중국 현지에 AMP를 설치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주재원과 현지 기업인들을 위한 전문적인 경영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나, 특강과 세미나와 같은 일회성 프로그램이 많아서, 교민들의 교육열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한양대학교가 중국 현지에 ‘중국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재중 한국 기업인들의 경영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정에 신청한 이재우 씨는 “중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면 할수록 중국은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 동안은 한국의 앞선 경험을 가지고 중국 시장에 접근했으나, 중국의 세계적인 위상이 달라진 만큼 좀 더 체계적으로 중국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금융MBA는 상하이시정부가 상하이시를 글로벌 금융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하여 설립한 MBA로, 본 과정을 수강한 학생들에게는 한양대학교뿐만 아니라 상하이교통대금융MBA의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한양대 상하이센터 김달호 대표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가장 잘 아는 중국인으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저희는 상하이교통대학과 합작을 통해, 강사의 60%를 중국인 교수로 구성했다. 한국에 설립했다면 이렇게 많은 중국인 석학들을 초빙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현지에 설립이유를 설명했다.
한양대학교는 해외에 법인을 갖고 있는 유일한 대학으로, 비교적 이른 2005년에 상하이에 센터를 설립하고, 2007년에 법인화를 진행했다. 현재 센터에는 1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대학의 글로벌화와 현지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을 시작으로, 중국인 팀장, 직급별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재중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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