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민들의 소비의욕이 12년만에 최저치에 달했다. 17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조사결과 2011년 1분기 주민소득이 증가했음에도 소비의욕은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전국 50개 도시 2만여 가구에 대한 조사에서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85.8%의 도시 주민들이 ‘은행예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 44.2% 주민들이 채권 투자, 주식 투자, 펀드 투자 등 다양한 예금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를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4.2%로 1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투자 방식에서 ‘부동산’을 선택한 주민이 25.1%로 가장 높았으나 작년말에 비해서는 1%p 하락했다. 부동산에 이어 펀드투자가 작년말 대비 1.5%p 상승한 21.9%, 주식투자는 1.2%p하락한 13.5%로 나타났다.
품목별 소비대상 가운데서는 ‘자동차’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외 기타 소비에 대한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조사에서 자동차 구매 의욕이 13.2%로 조사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고 고액 상품 소비와 관광 소비는 각각 25.7%와 22.6%였으나 작년 동기대비 각각 2.3%p와 0.9%p 위축됐다.
이밖에 현재 집값 관련, 74.4%의 주민들이 “지나치게 높다”고 답했고 정부의 거시통제정책 이후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33%, ‘계속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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