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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도 알아야 산다?

[2006-05-17, 22:11:17] 상하이저널
[조선일보]

다른 지방 사람끼리는 의사소통조차 힘든 중국 사투리가 한 사람의 목숨을 살렸다.

베이징에서 의류도매점을 운영하는 저장(浙江)성 출신 정밍(鄭明)씨는 올 2월 28일 전문 납치조직에 납치됐다. 납치조직은 석방대가로 몸값을 요구했고, 정씨는 베이징에서 장사를 하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야 했다.

정씨는 20만위안(약 2400만원)을 통장에서 찾아 지정한 계좌로 입금하라는 내용을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로 말한 뒤, 전화를 끊기 직전 고향 사투리로 “시내 펑타이(豊臺)구의 어느 빌딩 805호실에 납치돼 있다”고 동생에게 알렸다. 동북 지방 출신인 납치범들은 정씨 바로 곁에 있으면서도 그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이후 정씨는 납치범들에게 구타를 당하면서도 2개월 동안 입금을 하지 않고 13차례 더 통화를 했고, 통화를 마치기 직전 잡혀올 때 지났던 도로 특징과 건물 창 밖 풍경을 고향 사투리로 동생에게 알렸다. 경찰은 정씨가 전한 정보를 토대로 감금 장소를 찾아내 범인 6명을 일망타진하고 정씨를 구출했다.

중국에는 1000여종에 달하는 토속 방언과 소수민족 언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 정부 조사 결과 푸퉁화로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53%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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