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플라스틱 국수’ 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이 “식품 첨가제를 사용했다고 건강을 해치는 불량식품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얼마전 한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수 한그릇을 먹으면 비닐봉투 하나를 먹은 거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면발에 다량의 첨가제가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수가 불에 타고 있는 사진을 공개, 플라스틱 성분 때문에 타고 있다고 주장해 ‘플라스틱 국수’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이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모든 국수가 불에 탄다”면서 “그것은 첨가제 때문이 아니라 면발 고유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에 탄다고 해서 첨가제로 범벅된 플라스틱 국수라고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중국농업대학 교수는 “국수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탄수화물도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런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불에 탈 수 있다”면서 불이 붙냐마냐를 보고 플라스틱 국수라고 우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수의 쫄깃한 맛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식용 수지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식품 첨가제로, 첨가제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사용량에 따라 인체 유해여부를 판단해야 될 일”이고 덧붙였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