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체질 개선에 한창인 상하이시가 전국 최고의 금융조건을 갖춰가고 있다고 해방일보가 10일 사회과학원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은행감독위원회는 9일 2006년 3월말 현재 상하이시 외자은행 자산규모는 5백억달러로 전국 외자은행 자산규모의 55%를, 시 금융기관 총자산의 13%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매년 시 외자은행은 자산규모, 대출규모 및 예금잔고부문에서 각각 연평균 50%, 58.5%와 60.4%의 놀라운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액수 외에도 수적인 면에서 외자은행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3월말 현재 외자은행 기관은 87개(1개의 화폐중개사와 2개의 외자 자동차금융사 포함)에 이른다. 3년간 25개 외자은행 기관이 늘었고 2005년 한해에만 18개 분행이 늘었고, 올해에도 연내 최소 4개의 외자은행 분행과 5개 외자은행 지점이 개소할 것으로 보인다.
외자은행 수량 증가에 따라 외자은행원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2005년말 현재 상하이 외자은행원은 총 5696명. 이중 2005년의 신입은행원 1646명은 2003년과 2004년의 합계보다도 210명이 더 많다. 은감위는 중국 시장의 향후 발전이 낙관적이며, 이에 따른 업무 및 지점 확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