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식품 300여건 수입 '불합격'
최근 중국산뿐 아니라 외국 유명 브랜드에서도 여러가지 식품안전 문제점들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되고 있다.
27일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분유, 독일 초콜릿, 프랑스 와인 등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식품들이 최근 중국측 품질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반입 금지됐다.
지난 4~5월 국가품질검사총국은 화장품, 식품 등 총 300여건의 수입제품에 대해 반입금지 또는 폐기처분 했다.
불합격 판정을 받아 반입이 불허된 제품 가운데는 유제품, 꿀, 초콜릿, 과자, 쨈 등 다양한 품종이 망라됐다. 이 가운데서 분유 생산지로 유명한 뉴질랜드산 분유 272톤이 지방함유량 불합격판정을 받아 반입이 거부됐으며 20여톤에 달하는 영국산 치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효모균이 발견돼 반입금지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불합격 판정을 받고 반입이 불허되거나 폐기처분된 제품 가운데는 세계 유명 브랜드도 다수 포함돼 있다. 미국의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푸드의 옥수수에서는 과산화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한국 롯데의 아몬드빼빼로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군이 발견됐다.
하겐다즈아이스크림 생산업체인 제너럴 밀스의 계열사에서 생산된 제품 가운데서는 케익가루, 옥수수가루 등에서 아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수차례 발견됐으며 케익가루에서 유전자 조작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바오(嘉宝) 쌀•밀혼합가루에서는 엔터로박터 사카자키 (Enterobacter sakazakii)균이 발견돼 폐기되기도 했다. 엔터로박터 사자자키균은 신생아 뇌막염, 소장결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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