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대외적으로 개발도상국을 자처하는 중국 노동자들은 선진국 수준의 여가생활을 보장받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노동자들은 선진국 노동자들과 거의 맞먹는 연간 110일 이상의 휴무를 즐기고 있으며, 중국의 피고용 노동자들이 일하는 시간은 한 달에 20.92일, 1년에 2,008.8시간으로 미국, 영국, 일본의 노동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의 공휴일은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3대 황금연휴 각 1주일, 양력 새해의 사흘 연휴, 각 주말 이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중국은 지난 1995년부터 완전한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이어 1999년부터는 3대 명절의 연휴기간을 각각 1주일로 연장했다. 통신은 이처럼 쉬는 날이 많아진 것은 신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정부의 '이민위본(以民为本)'때문이라 설명했다. 중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03년 1천달러를 넘어섰으나 도시와 농촌지역의 지난해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각각 10493위엔과 3255위엔으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