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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엔화 오르고 증시 내리고..中 경제 `우왕좌왕`

[2010-07-02, 14:50:23] 상하이저널
中경제 호조로 위엔화 가치 0.8% 절상...예상보다 빨라
유럽•미국 침체 우려 급증... 8일연속 하락


중국이 위엔화 절상 의지를 표명한 지 근 2주가 지났다. 중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을 배경삼아 위엔화 가치는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2일 현재 위엔화 가치는 절상 단행 이전인 지난달 21일 대비 0.8% 절상됐다.

위엔화가 오르는 반면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 속에 2008년 말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가 올해 9% 정도의 성장을 이어갈 것은 분명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경기침체는 결국 중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영향을 주고 있다.

◇ 중국 경제 순항..위엔화 절상속도 빨라

중국 정부가 처음 위엔화 절상을 단행했을 때만 해도 국내외 전문가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정치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절상 시늉만 내는 것으로 인식됐다. 실제로 22일 오후 위엔화 환율은 당국 개입으로 기준환율보다 0.3% 높은 수준에 마감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엔화 가치는 빠르게 절상되고 있다. 중국 외환교역중심에 따르면 2일 위엔화 현물 가격은 달러당 6.77위안까지 떨어지며(위안 가치 상승) 1993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이후 0.575위안 떨어진 것이다.

당초 `점진적 절상`이 예상됐던 터라 이같은 상승세는 놀랍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달러-위안 환율이 1% 미만 절상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상승세만을 감안한다면 5% 절상도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 경기둔화 리스크 커져

중국 경제의 강한 성장을 발판삼아 위엔화 가치는 오르고 있지만 주가 흐름은 정반대다. 중국 주가는 2일에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8일 연속 하락, 2008년 12월 이후 최장기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간 스탠리 등이 중국 증시의 과매도를 경고하고 있지만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는 가시지 않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가 종국에는 중국의 고성장세도 좀먹을 예상에 따른 것.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 5개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으며 미국의 고용과 주택, 제조업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걸로 볼 수 있다.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컨퍼런스보드는 중국 경기선행지수를 하향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종전 11.4%에서 10.1%로 하향했다.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결국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위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빠르게 상승한다면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해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유럽과 미국의 경기침체로 중국 경제가 흔들린다 해도 결국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어려워지며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 우려된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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