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중고주택 시장에서 매물은 줄고 집값은 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체 Century21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의 대부분 지역이 2월말 대비 3월초 매물이 30%이상 줄었으며 이 가운데서 양푸(杨浦) 내환선, 민항 치바오(闵行七宝) 등은 50~8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가 보도했다.
매물 감소에 따라 주택 소유주들도 집값을 올리고 있어 최근에는 2~8%정도 호가가 높아졌으며 신규 분양주택 공급이 저조한 지역은 집값이 더욱 큰 폭으로 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자들도 좀 더 기다려보자는 쪽과 더 오르기 전에 서둘러 구매하자는 두 종류로 나뉘고 있다. 전자의 경우 3월 상반기 대비 부쩍 오른 최근 가격을 수용하기 힘든데다 매물이 줄어 선택의 범위도 축소, 또한 주택보유세 징수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작년 3~4월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시점과 비교했을 때 올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실수요자들”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중고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시장수요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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