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탄 온라인뉴스]
지난 25일 중국사회조사소(中國社會調查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청소년의 절반이 매일 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청소년의 90%가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그 중 50%는 매일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사회조사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게임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보편적인 오락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베이징, 광저우 등지에 거주하는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는 “온라인 게임을 자주 한다”라고 답했고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라는 청소년은 극소수였으며, 이러한 청소년 중에 여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게임의 장르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는 스포츠형 게임을 선호했고 42%는 지능 개발형 게임, 37%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32%는 판타지 게임, 28%는 레저 게임, 26%는 사격게임을 선택했다.
‘컴퓨터 게임의 줄거리 중 어떤 내용에 관심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3%는 “폭력, 액션장면이 있거나 성인용 내용이 있는 게임이 가장 재미있으며, 이러한 줄거리를 담은 게임은 청소년에 가장 많은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라고 여기고 있었다. 분석결과, 성장기 청소년은 학습과 모방에 능숙한 반면, 분별력과 자기 통제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에 중독될 경우, 한창 성격이 형성되고 있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경향을 보일 수 있고, 각종 범죄 혹은 자살 등과 같은 비극을 초래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는 “일주일에 최소한 3일은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라고 답했고, 50%는 “매일 접속한다”, 14%는 “일주일에 3일 이하로 접속한다”라고 답했다. 일부 학생들은 공부를 최우선으로 두지 않으며, 본인의 건강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이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10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며칠 밤낮을 게임으로 보내는 것을 예사로 여기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 게임은 청소년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장소를 묻자 ‘PC방’(66%), ‘자기 집’(14%), ‘친구 집’(11%), ‘학교 컴퓨터실’(9%)이라는 응답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서도 보여지듯 PC방은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을 접하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최대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게임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라고 답했고21%는 “휴식과 긴장 해소”, 13%는 “지능 개발”, 12%는 “인터넷을 통해 친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컴퓨터 게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3%는 “컴퓨터 게임은 단순히 심심풀이의 하나로 다른 오락 수단과 차이가 없으며, 적당히 놀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20%는 “컴퓨터를 배우는 수단 중 하나”라고 답했으며, “컴퓨터 게임이 부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는 응답은 단 7%에 불과했다.
조사자들은 컴퓨터 게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집단으로 청소년을 지목했다. 현재 시장과 인터넷 상에 보급된 게임의 80%가량은 해외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상당수가 폭력적, 선정적인 불건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를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