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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 필요하다? 三葉眼鏡批發市場 으로

[2006-04-29, 11:29:01] 상하이저널
상하이 기차역부근에 위치한 산예안경도매시장(三葉眼鏡批發市場). 이곳은 상하이에서는 가장 크게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안경도매시장이다.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상하이기차역(上海汽車站)에서 내려 밍주시엔(明珠線) 방향을 따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三葉眼鏡批發市場‚이라는 안내표가 지하까지 연결되어 있어 따라가 보니 지하상가 전체가 안경만 전문적으로 파는 상가였다.

280위엔짜리 안경 150위엔에 사자
50여 개 매장들이 형성된 이곳 산예안경도매시장은 소매 상인들을 제외한 일반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도매시장의 이름에 걸맞게 간혹 보따리 상들이 드나들며 흥정하는 모습이 특징인 이곳에서는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지 매장 주인의 영어실력이 대단하다.
매장들마다 차곡차곡 쌓여진 안경테 렌즈 박스 등을 제외하고는 여느 소매 상점들과 다르지 않다. 매장을 한바퀴 둘러보다가 상점들 중 비교적 크다 싶은 매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진열되어있는 안경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맘에 드는 디자인의 안경테를 가리키며 얼마냐고 물으니 "280위엔"이라는 답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비싼 척을 했다. 나이 지긋한 아저씨는 우리같은 고객이 한두명이 아니라는 듯 그저 웃을 따름이다.안경이 필요하다?

일반 안경 전문매장보다는 훨씬 싼 가격임에도 "깎아주세요"가 통하는 곳이 바로 이곳. 우선 마음에 드는 안경을 고른 다음 가격흥정이 시작된다. 처음 280위엔이던 것이 150위엔까지 내려가니 겉으로는 아무렇지 안은 척 보이겠지만 고객들의 속마음은 그저 기쁘기 그지없다.
보통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만으로 맞춤서비스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 시력에 맞게 안전하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어와 함께 안경을 고를 때 필요한 사항들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이다. 안경테를 고른 후에는 시력검사를 통해 자신의 시력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눈 보호를 위한 자외선과 전자파 차단 기능의 렌즈도 있으니 추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도매시장이라고 저렴? no! 1천元도 있다
그러나 도매시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질이 낮고 싼 물건들만 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가 찾은 매장에서 괜찮다 싶은 안경을 손에 들며 얼마냐고 물으니 1천위엔이란다. 2∼3백위엔 정도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물어본 것인지라 얼굴에 놀란 표정은 그대로 드러났다. 안경테와 렌즈는 재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라고 웃으며 바라보는 매장 아저씨의 말이 일리가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안경은 우리가 동네에서 쉽게 구매하는 물품들보다특히 신경 써서 구입해야 한다. 그만큼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일부분과 같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안경에 대한 관념을 갖고 있던 찰라 친구의 소개로 찾아본 산예안경도매시장은 나름대로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곳이었다.

눈이 좋다고? 전자파 차단 보호안경 사러 가자!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매장마다의 점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우리를 기쁘게 반겼고, 안경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자세히 설명해주는 모습에 하나쯤 구입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요즘은 컴퓨터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전자파를 차단해 주는 보호안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하는 점원에게 깎아달라는 말이 무서울 법도 한데" "알았다"며 쉽게 대답했다.
250위엔 짜리 안경테와 120위엔 하는 렌즈를 모두 합해 150위엔을 주고 구입한 내 눈과 얼굴에 안성맞춤이 안경은 값지기만 하다.
도매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도매가 아닌 달랑 안경 하나 구입해 돌아오는 길에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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