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부동산, 거래 '뚝' 숨 고르기

[2010-02-08, 05:02:19] 상하이저널
3~4월쯤 거래 풀릴 듯, 집값 조정 불가피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거래량이 급감하며 열 식히기에 들어갔다.

1월 분양주택 거래면적은 작년 12월에 비해 51% 감소, 2006년 이후 최대의 위축을 보였고 집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었다. 중국정부의 거시통제정책이 발효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시기적으로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부동산거래 시 부여되던 각종 세제혜택들이 작년 말을 기해 취소됨에 따라, 올 초에 이루어져야 할 거래물량이 작년 12월에 미리 해소된 것 또한 1월 부동산 거래가 주저앉을 수 밖에 없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처럼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으나 집값에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의 1월 분양주택 가격이 2만위엔대 밑으로 떨어진 1만9953위엔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1.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집값 하락이 시작됐다’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다. 김형술 공인중개사는 “가격이 낮은 주택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질 경우 통계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통계수치에만 의존해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해줄 만한 근거는 부동산연구기관인 유웨이(佑威)의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유웨이는 올 1월과 작년 12월 모두 판매실적을 올린 120여개 분양주택단지에 대한 조사결과, 30%의 주택단지가 1~5% 가격을 소폭 인하한 것에 반해 대부분 주택의 가격은 오히려 가격이 1~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전반에 걸쳐 상하이 부동산시장은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다 대부분 구매자들이 ‘집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어 심리적인 위축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정책에 민감한 시장 특성 상, 이미 발표된 억제정책에 이어 금리인상 등 결정적인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며 집값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형술 공인중개사는 “부동산업이 중국경제의 성장동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정책은 적당한 선에서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려 할 것이며 따라서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나 가격조정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업계 내에서는 현재 부진한 부동산 거래는 춘절이 지나 3~4월부터 조금씩 풀리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아름다운 상하이 야경, 이곳에서 구경하세요 hot 2010.02.19
    상하이의 야경은 중국 3대 베스트 야경에 꼽힐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도 사랑 받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황푸강(黄浦江) 주변으로 자리잡은 높은 빌딩들..
  • “춘절 관광정보 알려드려요” hot 2010.02.08
    상하이 위위엔상청(豫园商城)에서의 호랑이 등불놀이, 진마오(金茂)빌딩에서 아기 호랑이와의 만남, 해양수족관에서 만나보는 ‘호랑이물고기(虎鱼)’… 최근 상하이관광국..
  • 빠르고 신속하게… 한국공항 이용 노하우 2010.02.07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을 다녀오려는 사람들에게 공항에서 겪는 절차는 번거로운 생각부터 앞선다. 챙겨오는 짐에, 가족들과 함께 줄을 서서 일일이 체크하는 것도 여간..
  • 중국 최우수 관광 도시 항저우 ‘버스투어’ 탐방기 2010.02.07
    항저우 여유국에서 새로운 여행지를 개발했다. 아름다운 도시 항저우의 모습, 게다가 갓 출시된 따끈따끈한 관광 코스를 최초로 경험하고 소개한다. 춘절을 맞아 여행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4.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5.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6.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7.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8.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9.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10.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경제

  1.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5.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6.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7.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8.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9.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10.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사회

  1.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4.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5.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7.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3.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4.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7. [교육칼럼] ‘OLD TOEFL’과..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