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회사인 아닥스를 놓고 인수경쟁을 벌였던 한국석유공사와 중국 석유화공유한공사(시노펙)가 석유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
석유공사는 24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강영원 사장과 수슈린(苏树林) 시노펙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노펙 산하 석유개발부문 자회사 SIPC 및 석유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유니펙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와 SIPC는 앞으로 해외의 유망한 석유개발지역에 공동 진출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아울러 유니펙과 함께 국제 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원유 거래와 생산 원유의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이번 MOU 체결은 아시아 최대 석유개발 및 정제기업의 하나인 시노펙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세계 유수 석유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석유산업 주간 정보지 PIW(Petroleum Intelligence Weekly)의 자료를 토대로 한 2007년 기준 세계 석유기업 순위에서 시노펙은 25위이고, 한국석유공사는 9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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