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재경대학교는 국정로 캠퍼스와 중산북일로 캠퍼스로 나뉘어 진다.
국정로 캠퍼스는 특별본과를 제외한 유학생들이중국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 곳이고, 중산북일로 캠퍼스는 석, 박사생들과 특별본과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곳이다.
이곳 중산북일로 캠퍼스는 학교의 어려운 교과과정을 따라가기 힘든 유학생들을 배려해 학교측에서 특별 본과반을 운영 하면서 유학생들의 보금자리가 된 곳이다.
하지만 09년도 가을 학기 입학한 신입생들부터, 중산북일로 캠퍼스의 특별본과반이 없어졌다.
학교 측의 제도가 바뀌면서 신입생들은 모두 국정로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며 기존의 특별본과반의 전공을 지향하는 신입생들은 국정로 공상관리학원에 소속되어 중국 학생들과 함께 학교 교과를 따라가게 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학점제 방식으로 운영되던 재경대 유학생들의 교과체계가 4년의 학년제로 바뀌게 된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제도의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여론은 가지각색이다.
‘매 학기 치열한 수강신청 경쟁을 하며 듣고 싶은 과목을 듣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학년제가 낫다’
‘학교의 커리큘럼을 생각 해 볼 때 유학생 캠퍼스라고 볼 수 있는 중산북일로 캠퍼스를 없애는 것이 낫다’라고 말하며 학교측의 제도 변화를 지지하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유학생들의 어학 수준을 고려할 때 중국 학생들과의 경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학교측에서 점점 유학생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 아니냐’ 등의 학교측의 제도 변화에 대해 반감을 갖는 학생들도 있었다.
과연 제도의 변화가 재경대 유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학점제든 학년제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앞으로의 들어 올 신입생들을 위해서라도 선배들이 노력하여 유학생과 학교간의 원만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진정으로 후배들을 위한 길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재경대 유학생기자 우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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