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8일간의 황금연휴로 한국행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항공권 판매업체들에 따르면, 홍차오-김포간 31일, 1일 출발 특가(공동구매)항공권은 대부분 매진이다. 일반 항공권도 잔여석이 많지 않다고 한다.
국경절 연휴기간 한국여행을 떠나는 중국단체관광객이 늘면서, 예년경우를 생각해 항공권 구하는데 여유를 가졌다간 낭패보기 일쑤다.
A업체 한국항공티켓 담당자는 “10월 1일 출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홍차오-김포간 상해항공(FM)으로 특가 1860위엔 일반 2430위엔, 그러나 현재 특가는 이미 매진됐다.
또 4일 현재 푸둥-인천간 아시아나항공(OZ)은 특가항공권이 1950위엔인데, 잔여 좌석이 몇 없으므로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B업체 역시 “홍차오-김포간 항공권은 아예 남은 좌석이 없으며, 푸동-인천간 항공권도 동방항공(MU)은 2050위엔, 대한항공(KE)은 2500위엔으로 여름 성수기보다 700위엔 가량 비싸다”고 밝혔다.
교민들의 예매율은 작년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행 항공권 매진상황은 예년에 비해 훨씬 당겨졌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유니투어 최규열 대표는 “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다녀온 교민들이 많은데다 신종플루 위험으로 이번 연휴에 한국으로 들어가려는 교민들은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황금연휴 여행지로 한국을 택한 중국인 단체여행객들이 급격히 증가해 업체에서조차 항공권 확보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특가좌석이 조기 매진된 것은 물론 가격까지 높아져, 추석명절을 한국에서 보내려는 교민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우중루에 사는 박 모(48)씨는 “작년보다 서둘러 예매를 문의했는데도 벌써부터 특가 좌석은 모두 팔렸다고 한다. 일반항공권 가격은 특가보다 최소 500위엔정도 비싸 교민입장에선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라는 것.
앞으로 한중간 항공료는 유류세가 적용되어 왕복 20불(약 135위엔)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1일부터 유류세가 적용되어 항공료가 인상되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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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연휴에 한국에도 못하고 상해를 지켜야 하는데 항공권이 벌써 매진이라니, 누가 그 항공권은 다 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