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우시 특산차 태호추이주(太湖翠竹)

[2009-03-23, 21:55:09] 상하이저널
수공 볶음 기술로 다시 각광 바야흐로 봄의 계절, 들판에는 파릇파릇 자라나는 찻잎들을 찾고자 차 재배단지에 손님들이 계속 찾아왔다.
이 지역의 특산물이자 태호추이주(翠竹)의 주산지인 석산구 석북진 두산(锡山区锡北镇斗山)에서 차농민들이 직접 손으로 볶아 만든 명전차(明前茶)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간 이 지역에서는 전통차 볶음 기술이 끊겨 있었으나 오랜 준비와 수소문 끝에 다시 차 볶음 가마를 준비하고 전통차 제조 기술자를 모셔 다시금 명차의 향을 맛볼 수가 있었다.

수천평의 차 재배 단지를 갖고 있는 차의 고장에서 수작업 볶은 차를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니? 차 농사를 짓는 주민의 말에 의하면 최근 몇 년 전 이후 차 재배단지의 면적이 많이 확대되면서 생산되는 많은 찻잎들은 보편적으로 기계로 볶게 되었다.

10년전 두산지역의 차 재배단지는 600무 좌우였다. 당시 원료가 생산량의 제한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지역의 몇 개 차농장에서는 대부분 수작업 볶음 기술로 차를 제조하였다.
수작업 볶음 차는 아주 힘든 작업과정을 거친다. 만드는 과정 또한 아주 복잡하다. 찻잎을 따오면 우선 족편위에서 반나절 건조시켜야 하며 차를 볶을 때 덖기, 건조하기, 비비기 이 3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공 볶음차의 매력은 손이 찻잎에서 떨어지지 않고 찻잎이 솥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반드시 털기, 치기, 누르기, 밀치기, 휘두르기, 두드리기, 잡기, 갈기 등등 ‘무협예술’을 방불케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쌍의 손이 300~400섭씨도가 되는 차 가마솥에서 ‘철사장(铁砂掌)’을 연습하는 것 같이 몇 년에서 몇 십년의 노력을 거쳐야만 명차를 만드는 노하우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며, 색향미(色香味)가 뛰어난 볶음차를 만들수 있다. 이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두산의 전통차 기술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태호 추이주는 이미 전국과 전 강소성에서10몇 차례나 금상이나 대상을 받았다.

태호취이주(翠竹)의 주요 연구자이자 무석두산차연구소의 얜룽화(严荣华) 소장은 “기계로 볶는 방법과 비교하여 전통적 ‘토차’ 기술은 태호취이주 원래의 향과 맛을 지키고 색, 향, 맛, 형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기계로 볶는 방법은 하루에 10-15kg의 차잎을 볶아 낼 수 있지만 손으로 볶는 방법은 한 사람이 하루에 최대 1.5-2kg의 차잎만 볶을 수 있다.

현재 두산지구에서는 ‘차문화’를 특색 있는 농업시범경관으로 만들려는 명인들이 ‘제자’를 키우는 작업을 하고 있어 전통기술이 사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차농 협회에 의하면 차업계의 전문가와 고급 기술자들을 모셔 지도를 함으로써 많은 젊은층들에게 차 볶는 방법을 전수 할 예정이다.
▷무석일보 번역/허미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직원감원 어떻게 하나" 2009.03.23
    기업환경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시 수반되는 직원의 노무문제가 기업의 새로운 고민으로 등장하고 있다. 상해화동인사..
  • 포스플라자, 루자주이그룹에 매각 2009.03.23
    ‘금융위기가 상하이인으로 하여금 한국인의 지갑을 줍게 만들었다’' 이는 최근 루자주이(陆家嘴)그룹이 상하이에 위치한 한국포스코건설 소유의 포스플라자를..
  • 보끄레 中쓰촨에 희망소학교 건립 2009.03.23
    중국 진출 4년째를 맞는 한국 중견의류업체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쓰촨(四川) 대지진 피해지역에 소학교를 건립한다. 쓰촨성은 작년 5월 지진으로 학교건물이 무너지며 수..
  • CJ CGV 上海 2호점 연다 2009.03.23
    CJ CGV가 내달 초 상하이 2호점인 신좡(莘庄)점을 오픈한다. 지난 2006년 10월 자베이취 다닝국제상업광장에 1호점을 오픈해 중국 및 한국교민 관객들에게..
  • "유채꽃에 취해 보세요" 2009.03.23
    奉贤区 4월 유채꽃 축제 개막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8.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9.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10.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