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 중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학생이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초만 해도 옷,신발, 가방 등을 구입할 때 중국 내에 있는 백화점 이나 질량 은 좋지 않더라도 값싼 도매시장인 치푸루 그리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워바오 등을 이용하여 물건을 구입하는 유학생이 많았다. 하지만 작년 중순부터 위엔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중국 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유학생들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환율상승으로 더 이상 중국이 싸지 만은 않다고 느낀 것이다.
이로 인해 유학생들은 해외배송 비를 내더라도 한국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중국 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 질량 이나 가격 면에서 더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한다. 상해재경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곽씨 또한 환율이 급등하기 전까지 중국 내에서 물건을 많이 구입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위엔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같은 물건 값을 원화로 환산하면 50%가 넘게 올라 예전에 중국에서 200위엔, 원화로 치면 2만 4천원선이었던 옷이 몇 달 사이에 4만원짜리가 되었다고 한다. 물건의 질량이 좋지 않더라도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중국 내에서 물건을 구입했는데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한다.
곽씨가 자주 이용한다는 지마켓의 경우 국외배송 비는 1㎏ 기준으로 중국은 1만1700원정도 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비싸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우체국 국제특송(EMS)보다 최대 20% 가량 저렴하다고 한다. 중국으로 보내지는 배송비가 이렇다 보니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끼리 같이 구입함으로써 내가 사고 싶어하는 물건을 중국에서보다 더 저렴하게 그리고 같이 주문함으로써 배송비 또한 줄인다고 한다. 즉 이렇게 하는 것이 해외배송 비를 내더라도 중국 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라고 말한다.
“피해 사례는 없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아직까지 큰 피해를 본적은 없지만 인터넷주문이다 보니 온라인 상에서 보여질 때는 색상, 질감 그 밖의 것 등이 좋아 보였는데 실제 물건을 받았을 때 그렇지 못한 점이 조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든 중국이든 온라인 쇼핑몰의 단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덧붙여 상품이 마음에 안 들면 한국에서는 대부분 반품했지만 해외이다 보니 약간 까다로워 아쉬운 대로 물건을 쓴다고 말했다 .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외 거주 비용이 증가한 탓에 배송 비를 치르더라도 생필품을 현지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 비교 등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유학생이 환율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점점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대 유학생 기자 김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