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제철소가 지난 11월에만 127억7천만위엔(18억7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중국 철강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11월에만 71개 철강업체 중 48개가 적자를 기록했고 연관된 손실은 140억위엔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적자를 본 42개업체가 입은 연관 손실 58억위엔보다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철강업계의 경영난은 최근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지만 철강제품의 가격은 15년 전 수준으로 급락하는 이중고를 겪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상반기에 경영난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의 내수확대, 경기부양책과 맞물리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