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지키고 비용은 줄이자’가 상하이시 소재 기업들이 금융위기의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찾은 묘안이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상하이시를 위주로 하는 화동지역 100개 기업 중 30개 기업이 연말 보너스 지급을 취소했다. 그러나 상하이시56% 기업이 연말 보너스 정상 지급, 24% 기업이 포상금 항목 감소, 11%기업이 보너스 삭감, 5% 기업이 연말 보너스 지급 연기 등 비용은 줄이 돼 직원들의 사기를 꺾지 않는 범위를 선택을 하고 있다고 24일 新闻晨报 보도했다.
약 2/3의 기업들이 직원들의 출장비를 줄이고, 통신, 교통, 운동 등 보조금 삭감이나 취소를 통해 비용을 최대한 줄여 나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7천 개 외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금융위기의 한파로 42개 기업과 6개 판사처가 문을 닫아 2천218명이 직장을 잃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외자기업 전체 직원의 0.79%에 불과하며, 불경기로 어려워진 기업들이 예상을 깨고 대규모 감원대신 직원들이 보너스와 복지 혜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대규모 감원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회사 실적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경제보상금 지급도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감원 대신 비용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