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도로세를 폐지하면서 상하이 시민들은 세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통행세(通行费) 폐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행세 폐지 여부는 연내에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통행세는 일종의 지방세로 상하이시는 차량에 대해 통행세를 징수하고 있다.
10인승 이하 승용차는 1대당 월 150위엔, 10인승 이상 차량은 t당 월 150위엔, 화물차는 t당 월 135위엔을 징수하고 있다고 劳动报가 24일 보도했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자사의 10t짜리 화물차는 대당 월 1천350위엔의 통행세를 납부하고 있어, 한 달에 통행세만 5만위엔이 넘게 난간다면서 지금 같은 불경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액수”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상하이시 0.5t 일반 승용차들은 매달 250위엔을 도로세(100위엔)와 통행세(150위엔) 명목으로 납부해 왔다. 이번 유가인하와 함께 도로세가 폐지돼 차주들은 연간 1200위엔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지만, 기름 소비세가 휘발유는 ℓ당 0.2위엔에서 1위엔, 디젤유는 0.1위엔에서 0.8위엔 인상돼 도로세 버금가는 세금이 늘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