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조사연구팀 파견
요즘 상하이에서 외자투자기관의 부동산매각 움직임이 심심찮게 보도되면서 중국주택과 도시건설부(이하 건설부) 관계자들이 상하이를 방문, 외자의 부동산시장 투자동향에 대한 조사 연구에 착수했다고 东方早报가 보도했다.
업계내 관계자는 최근 시티뱅크, 모건스탠리 등 해외 금융기관이 상하이 부동산을 매각하기 시작한 것과 중국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자가 싼 가격에 중국부동산을 구매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상하이의 첫 투자 부동산인 진린텐디(锦麟天地) 호텔식아파트를 매각할 예정이고, 시티뱅크는 민항 차오허징위엔(漕河景苑)의 2개동 고층 아파트를 매각할 예정이며 리먼브라더스는 지난해 구매한 푸하이상샤(福海商厦)를, 메릴린치는 난징시루 개발프로젝트 등의 구매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단대부동산연구중심 화웨이(华伟) 부주임은 “일반적으로 외자는 부동산 투자 주기를 3~5년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예정된 투자기간이 만료돼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주목해야 할 바는 회수한 자금이 중국에 다시 투자되는지 아니면 중국시장을 빠져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현재 외자의 상하이 부동산 건설투자 증가는 완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상하이의 1~8월 고정투자 중 외자가 181.96억위엔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얼마전 상하이발전개혁위원회는 업계내 관계자들과 함께 ‘부동산시장이 경제에 대한 영향’을 주제로 포럼을 가진바 있으며 부동산시장 형세에 따라 관련정책의 제정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