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떠나는 내외자기업들은 중국보다 비용이 싼 베트남과 인도 등을 선택하고 있다.
코트라상하이무역관(Kotra)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미국상회와 컨설팅전문업체 Booz Allen Hamilton이 공동 조사한 ‘2007~08년 중국 제조업 경쟁력 연구’ 보고서는 66개의 제조기업 중(다수 외자기업) 최근 20%의 기업이 앞으로 생산공장을 인도나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브라질 등 제3국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사는 제품의 50%가량을 중국의 254개 하청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 내 생산원가의 지속적인 상승해 제조공장의 제3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유명 컴퓨터 생산기업인 레노보는 2007년 10월부터 베트남에 컴퓨터 생산기지 건설을 준비했으며, 2009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 제1의 가전업체 하이얼(海尔)도 외환리스크를 방지 등 이유로 해외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하이얼은 태국에서 생산한 냉장고를 중국에서 판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