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 21일 중국 14호점인 우시 시산(锡山)점을 오픈했다. 우시시(无锡市) 신도시에 위치한 시산점의 매장 규모는 연면적 1만4천545㎡에 지상 3층으로,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신도시 중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식품보다 패션 등 비식품 매장을 강화했다.
이번에 오픈한 시산점은 이마트가 1997년 2월 상하이 취양점을 오픈하며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중국에 이마트가 건설한 첫 자가점포다. 40년 토지 사용권을 획득한 후 신세계건설이 직접 건설해 오픈했다. 이마트측은 자가 점포가 임차 점포에 비해 초기 이익 달성이 쉽다는 이점이 있어 이마트는 앞으로 이 같은 출점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는 시산점을 시작으로 우시시중심에 2호점을 준비 중이며, 쑤저우(苏州), 창저우(常州), 타이저우(台州), 양저우(杨州)와 저장성 닝보(宁波)와 항저우 등에도 오픈할 계획이다. 우시 이마트 천병기 총경리는 “이마트라는 유통채널을 통해 우시지역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싶다. 또한 역으로 이마트 유통망을 이용, 우시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한국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아웃소싱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마트를 통해 테스트 마케팅을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