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방문이나 국빈을 영접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부부동반으로 TV화면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중국 정치계 고위급 인사들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관전하는 모습이 자주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中国新闻网는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계 요인들은 과거 엄숙했던 모습과는 달리 양복과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일상복 차림으로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은 향해 환호를 보내거나 탄식을 하는 모습은 일반 서민들과 마찬가지였다고 보도했다.
15일, 후진타오(胡锦涛) 주석과 사마란치 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서우두(首都) 체육관에 모여 미국 대 중국 여자배구 관람했다. 16일에는 ‘생사를 건 한판승부’로 비유되는 중국 대 독일 남자 농구가 열린 우커오쑹(五棵松) 경기장에 우방궈(吴邦国)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부부, 시진핑(习近平) 부주석 부부, 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 부주석, 류옌둥(刘延东) 국무위원 등이 평상복 차림으로 출현했다. ▷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