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대지진 구호지원에 감사"
중국이 쓰촨(四川)성 대지진 구호 및 재해 복구활동을 지원해준 한국기업들에 감사의 뜻으로 특별훈장을 수여했다. 29일에 따르면 중국 홍십자총회는 최근 베이징 정협 예당(政协礼堂)에서 중국 홍십자총회 지진구호 활동 우수 개인 및 단체 시상식을 열어 SK와 삼성, LG 등 3개 한국기업을 비롯해 총 22개의 기업들에 훈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특별훈장을 수상한 4개 외국기업은 미국의 GE를 빼고는 모두 한국기업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SK그룹은 지난 5월 12일 7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촨성 대지진 참사 발생 3일만에 전사적 차원에서 전폭적 구호지원활동에 나서 중국 홍십자총회를 통해 1천만 위엔의 성금을 지원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중국 현지 SK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한 20만 위엔을 포함해 의류 6만점(한화 약 15억원 상당)과 도로 복구를 위한 아스팔트 1천톤(한화 약 9억원 상당) 등을 쓰촨성 정부에 전달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은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에 마련된 쓰촨성 대지진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것은 물론 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로는 처음으로 직접 재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3천만위엔을 비롯해 담요 1만5천장 등 100만위엔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LG그룹 도 홍십자를 통해 약 2천만위엔의 성금을 전달했고, 그외에도 LG애심세탁방을 설립해 이재민들의 생활을 보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