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장 회고
지난주 중국 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외부증시의 영향과 지속되는 여진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여전히 조정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쓰촨 지진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거시적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지진으로 인해 형성된 자연호수가 붕괴될 위험에 처해 또 다른 재해가 우려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중국 통신업 재편 및 본토 석탄가격의 상승과 철강,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상해종합지수를 3,300선에서 3,400선까지 끌어 올렸으나 여전히 상승 동력이 부족해 기대치 3,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5월의 마지막 장을 마감했다.
금주 시장 전망
6월의 첫 주일을 맞으면서 중국 증시는 안정세와 함께 상승 노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쓰촨 지진 발생 후 현재까지 상해종합지수는 이미 10% 좌우 빠진 3400선에 도달했으며 거래대금도 대폭 위축되였다. 현재 중국 정책 당국은 재해 복구 건설 계획을 3년으로 정하고 재해지역의 석탄, 전력, 가공유, 천연가스 등의 운송과 농업생산수단 공급작업을 활발히 진행할 것을 각 유관 부문에 요구했다. 또한 6월 분 비유통주 해금 물량도 5월에 비해 대폭 줄어들고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에 재차 유입되기 시작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도 수그러 들고 있다. 단 국제유가의 상승과 국내 물가의 불안세 및 지속되고 있는 여진에 따른 피해에 대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중국과 국제의 경유 가격은 톤당 6,000위안이나 차이난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현재 중국 정부에서 국내 유가를 통제하고 있어 시노펙 등 정제유 업체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고 이로서 국내 정제유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지진으로 인해 형성된 자연호수가 붕괴될 위험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뿐이 아니 전반 사회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고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압력으로 증시의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금주 상해종합지수는 3,200-3,800선에서 박스권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에너지 및 재해 복구 관련주와 올림픽 수혜주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 소장 최영진